헤이셀러 반자동프로그램 대량등록 중국구매대행 상품등록
반자동 등록 (수동 등록과 비교)
저는 중국구매대행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구매대행은 중국의 제품을 대신 구매해서 배송해주고 일정 수수료를 벌어가는 일입니다. 방법은 타오바오, 1688,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혹은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상품을 고르고 (소싱) 그 상품의 키워드, 카테고리 등을 정하고 상세페이지, 설명 등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추가해서 업로드하는 것입니다.
방식은 수동 등록, 반자동등록, 대량 등록 방법 등이 있습니다. 수동등록은 잘 팔릴 만한 상품 등을 신중히 골라서 말 그대로 수동으로 상품과 옵션명 등을 하나 하나 번역하고 자세한 설명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반자동이나 대량 등록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중국 사이트의 URL을 입력해주면 자동으로 상품이 수집되는 방식입니다. 번역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업로드하는 상품의 갯수를 늘리는 방식입니다.
반자동 등록에는 프로그램이 필수입니다. 헤이셀러, 퍼센티, 윈들리, 쿠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 헤이셀러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장단점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헤이셀러 장점 1. 빠른 업로드 속도
반자동 등록의 겨우 많은 상품을 빠르게 업로드 해야 하는데, 속도가 느리면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헤이셀러의 경우 업로드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또한 엑셀업로드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업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헤이셀러 장점 2. 친절하고 대응이 빠른 고객센터
헤이셀러 이용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카톡으로 문의하면 되는데, 답변이 빠르고 친절합니다. 다른 프로그램의 경우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헤이셀러는 개발자 분과 고객과의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헤이셀러 장점 3. 알바생 계정 추가 가능
저는 아직 알바생을 고용하지 않았지만, 중국구매대행업에서는 상품등록 알바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알바생 계정을 별도로 만들어 상품을 몇 개 올렸는지, 무엇을 올렸는지 따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헤이셀러 장점 4. 방문자 수 확인
각 마켓과 상품별로 방문자 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헤이셀러 통계와 마켓의 통계를 비교해봤을 때 아주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략의 경향성은 맞는 것 같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좋습니다.
헤이셀러 단점 1. 색상/사이즈 옵션 설정 불가
신발이나 옷 같은 경우는 색상과 사이즈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을 별도로 설정해서 업로드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색상은 빨강, 주황, 노랑 세 가지로, 사이즈는 S, M, L 세 가지로 업로드하고 싶은데 그것이 불가능하고 빨강 S, 빨강M, 빨강L, 주황S, 주황M… 이렇게 9가지 옵션으로 업로드 되는 것만 가능합니다. 제가 예로 든 것은 옵션이 9가지라서 그나마 괜찮지만, 색상과 사이즈가 더 다양해질수록 옵션이 여러가지가 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잡해 보이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헤이셀러 단점 2. 배송비 별도 추가 불가능
상품 가격에 배송비를 녹이는 형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2개 이상의 물건을 살 때는 배송비를 1번만 받는 형태로 설정은 불가능합니다. 대부분 중국의 물건값은 저렴합니다. 하지만 배송비가 아무리 가벼운 물건이어도 5500원이 붙기 때문에 물건 1개마다 배송비가 녹아져 있으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모자 1개가 중국에서 3,000원이면 한국과 비교해도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물건을 10개 사서 30,000원+ 배송비 7000원이라고 가정하면 개당 3,700원으로 한국과 비교해도 여전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모자 1개당 배송비 5,500원을 붙여서 판매해야 한다면 한국 모자와 비교했을 때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헤이셀러로 물건을 업로드할 때 너무 저렴한 물건을 업로드하면 구매전환율이 낮을 것입니다.
헤이셀러 단점 3. 반품 교환 배송비 설정
반품이나 교환 배송비를 입력할 때 20,000을 입력하면 갑자기 19,999원으로 바뀌어버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배송비 단위를 1원 단위로 입력했을 때 대부분의 마켓에서 업로드 되지 않기 때문에 또 다시 수정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물건마다 반품/교환 배송비를 다르게 설정해줘야 하는데 일일이 입력하는 것이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쿠대) 같은 경우에는 자주 쓰는 배송비를 입력해놓으면 그 중에서 클릭만 하면 입력될 수 있는 편리한 방법도 있는데, 헤이셀러에는 그런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헤이셀러 단점 4. 엑셀 업로드 시 카테고리 매칭 불확실
엑셀 업로드 할 때 카테고리를 적는 칸이 있는데 그 칸에 정확히 카테고리를 적어줘도 다시 확인해보면 엉뚱한 카테고리롤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결국 홈페이지에서 카테고리를 수정해줘야 하기 때문에 일을 두 번 하게 됩니다.
헤이셀러 단점 5. 번역
번역이 확실하게 되지 않을 뿐더러 이미지 자체가 조잡하게 바뀌어버립니다. 결국 번역을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되었습니다. 반자동 등록의 경우에는 원래 번역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추후에 상품이 잘 팔리거나, 꼭 번역이 필요한 페이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번역을 하게 되는데, 헤이셀러로는 번역이 깔끔하게 되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반자동 프로그램 번역의 퀄리티가 다 낮은 줄 알았는데, 다른 프로그램 중 깔끔하게 번역이 잘 되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헤이셀러가 월 이용료가 압도적으로 높은 편인데 이런 부분이 참 아쉬웠습니다.
이상 헤이셀러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생각보다 단점이 많아서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싶은데 계정 연동을 다시 해줘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프로그램 변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헤이셀러가 불편한 점을 개선해준다면 비싼 요금을 내더라도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습니다.